안녕하세요~ 레이군 입니다.
오랜만에 카메라 기변을 해서, 그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자 함께 가시죠!
(본 포스팅은 독백 형태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모든 일의 시작은 10여일 전.
부인에게 '생일선물을 고르라'는 요청이 들어오면서 부터 였다.
선물로 원하는게 있는가?
딱히 원하는게 없다면 헬스장에 등록해 주던가
카메라를 바꿔주겠다!
이 말을 듣고, 피식 웃으며 대답해줬다.
카메라요? 얼마를 상상하던 그 이상일텐데?
하지만 부인이 제시한 금액은 무려 200~500...!
이정도면 충분하겠지? 라고 던져본듯한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직접 사진을 찍는 입장이 아닌데 부르기엔 큰 금액이었다.
물론 자유롭게 선택하기엔 제약이 크긴 하다. 그러므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때!
그때부터 고민이 시작되었다.
어디 보자, 기변을 위해 내가 필요한건?
바디 / 표준줌 / 망원줌 / 스트로보 / 기타 액세서리
한마디로...카메라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것..
이걸 예산범위 내에서 테트리스를 해야 한다.
(물론 200선에서 맞춘다는 생각은 안 한다... 장비는 좋은거 사야하니까)
그 고민의 흔적들과 결과들을 공유해 보려 한다.
누군가는 입문을, 누군가는 기변을 위해 오늘도 정보의 바다를 떠돌텐데
그중에 나와 같은 니즈를 가진 사람도 있을테니.
그 고민에 한숟가락의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며.
2008년 소니 a200으로 입문(그 전에도 똑딱이, 하이엔드 등으로 사진은 계속 찍었음)
2009년에 a700 중고구매(a200의 조작성에 질려서..)
2018년에 a77 중고구매(아들 둘 찍을때 틸트액정이 너무 부러웠음)
a77 구매 후 5년동안 약 2.5만컷 촬영한, 주말 놀러갔을때 사진찍는 취미사진가
한번 놀러 나가면 대충 300~500컷 촬영, 연사로 긁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한번에 2~3장정도는 연속으로 찍는 편
주 피사체 : 부인 / 아들 둘(사람 아님, 꼬앵이 둘임)
주력 렌즈 : 시그마 17-50 F2.8 HSM / 탐론 70-300 USD
바디
고민의 시작은 바디였다.
아, 브랜드는 그냥 소니로 결정했다. 2008년에 DSLR에 처음 입문했을때 부터 소니를 써왔기도 하고...
DSLR 시절과 다르게, 미러리스쪽은 서드파티 렌즈가 소니쪽에 몰려있어 선택의 폭이 넓었기 때문이다.
예전엔 바디 손떨방(IBIS)기술은 소니 렌즈교환식 바디의 아이덴티티 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가장 약하다는 평이다.
소니는 미러리스의 선구자로 e마운트를 발표했을때 휴대성에 몰빵하느라 e마운트를 작게 만들었다.
이로인해 휴대성은 좋아졌지만, 마운트 크기의 한계로 인해 바디 손떨방의 성능을 더이상 끌어올릴 수 없었다.
당시엔 기술도 부족했긴 했겠지. 알파마운트에 크롭센서인 a77의 바디 손떨방이 2.5스탑 정도였던 시절이니까.
미러리스 시장이 커지면서 너도나도 바디 손떨방을 탑재했는데, 선례를 보아서 인지 마운트 크기가 조금 더 커서
바디손떨방의 성능은 이제 타사 바디가 더 높은 수준이라는게 아이러니...
여튼, 브랜드는 소니로 선택.
풀프레임 vs 크롭바디...
휴대성과 여러가지를 고려하면 크롭바디가 맞지만, 원래 장비 변경이라 함은 업그레이드 인데 그래도 크롭은 좀..
거기다 어느정도 이상 급 렌즈들은 거의 다 풀프레임 대응 렌즈로 출시된다.
그로인해 크롭바디에서 오는 이점인 렌즈 크기/무게가 줄어드는 효과가 크지 않다...
낮은 등급의 렌즈를 쓰면 된다? 뭐... 그 말이 맞긴 한데, 그러면 나중에 분명 눈앞에 아른거릴테니...?
물론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변한 전자기기의 위력으로 크롭바디라도 기존 바디와는 차원이 다를것이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때문에 크롭 사면 분명 풀프가 눈앞에서 아른거릴것 이므로 풀프로 가자!
a7m3 / a7c / a7m4
여기서 고민이 엄청나게 많았다.
각 장비의 세부 스팩은, 이 글을 보고계실 분들이라면 달달 외웠을 테니 넘어가겠다.
구매시점에 막 출시한 ZV-E1 이라던지, 사진특화 바디인 R시리즈, 영상특화 바디인 S시리즈...
R시리즈는 R4 아니면 R5인데, 이건 가격도 있지만, 6000만 화소...어....너무나 부담되니 포기..
영상특화 바디들은 스틸이미지가 1200만 화소로, 음...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난 아직은 영상보다는 사진이라..
그러므로 특화바디 쪽은 제외했다. 중도를 걷는것을 좋아하는 성격임.

소니 미러리스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a7m3 (2018년 4월 출시 / 650g / 신품 180, 중고 120)

더 컴팩트하고 더 다양한 기능을 담은 a7c (2020년 10월 출시 / 509g / 신품 180, 중고 120~150)

새로운 이미지센서와 더 좋은 기능으로 무장한 a7m4 (2021년 11월 출시 / 658g / 신품 285, 중고 230~250)
그립 : a7m4 = a7m3 > a7c
무게 : a7m4 > a7m3 >>> a7c
가격 : a7m4 >>> a7c > a7m3
기능 : a7m4 > a7c, a7m3
5년된 바디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면서 저렴하게 입문 가능한 a7m3
최신 기능들을 대거 탑재하고 휴대성을 매우 높였지만, 그로 인해 그립감과 조작성이 떨어지게 된 a7c
다 가졌지만 a7c 대비 무겁고 100만원의 추가지출이 필요한 a7m4.
진짜 고민을 많이 했는데, a7c와 a7m4 둘중 하나로 정했고, 렌즈까지 고려해 최종 선택은 a7m4로 결정.
(사실 금액적인 부담이 크기때문에, a7c에 서드파트 렌즈 2종으로 할까 했는데, 그러면 분명 후회할듯 하여..)
빡보정, 빡크롭은 안 하지만, 3300만 화소 신형 이미지센서의 적용 + 더 빠른 프로세서 적용
DSLR을 쓰던 입장에서 만족스러운 오른손의 그립감
영상을 찍게된다면 유용할 4:2:2 10bit
다양한 키 지원(첫 DLSR인 a200에서 a700으로 바꾼 이유가, 조작성 때문임)
어차피 이정도는 안 쓰지만, 기계식 셔터 1/8000초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건, 그립감과 버튼, 그리고 신형 이미지센서.
아, 모든 물품은 중고로 구매하였다. 신품구매는.... 바디랑 렌즈하나 사면 끝나는 각이라 도저히 불가능했다.
상태 좋은 매물이 적당히 있을때 집어와서 최저가는 아니다.
최저로 맞추면 더 줄였겠지만, 그동안 존버하면서 서치하고 빠른연락을 위해 대기타는거 생각하면...
그 기회비용으로 조금 더 주고 빠르게 구매했다고 생각하자.
물론 현재 판매중인 평균 시세보다는 아래로 집어왔다. 적어도 호갱은 하지 말아야지..
렌즈
소니 a마운트 바디를 15년 정도 써오면서, 오로지 a마운트 렌즈밖에 없었던 사람으로써...
e마운트로의 변환이 가장 힘들었던 이유가, 바로 렌즈군의 전체교체 였다.
하지만 바꾸기로 결정을 했으니 알아봐야 할 시간.. 역시나 고민은 끝이 없다.
스트로보 포함, 액세서리 비용이 들어갈테니 대충 50을 제외하고
450에서 바디와 렌즈를 맞춰야 한다.
바디 80 / 렌즈 370...? 바디 130 / 렌즈 320..? 바디 250 / 렌즈 200...?
여러 옵션이 있지만, 바디 80 옵션은 풀프에선 불가능하니 제외하고
(a7m2면 가능하겠지만, 2014년 바디를 지금 이 시점에...?)
나머지 2개, 바디 130/렌즈 320 or 바디 250/렌즈 200 에서 골라야 했다.
바디 130은 a7c 또는 a7m3의 중고제품 금액으로 책정했으며
이때 렌즈는 320까지 투자가 가능하므로 소니 GM렌즈 1개 + 서드파티 1개가 가능하다.
바디 250은 렌즈에 200까지 투자 가능하므로, 소니 24-70 GM2...는 안될것 같다. 서드파티 2개?
렌즈를 고름이 있어서 중요한건 몇가지가 있다.
이미지 퀄리티 - 물론 중요하다... 진짜 중요하긴 한데, 상업사진 용도가 아니고 빡크롭 안 할거니 큰 신경은 안 쓴다.
조리개 - 밝으면 좋고, 고정이면 좋지만, 꼭 그래야할 필요는 없다. 요즘 기술 좋아졌다.
화각 - 중요한 부분이지만,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하다. 아, 단렌즈는 안 쓴다. 표준줌하나, 망원줌하나면 OK
모터 - AF속도와 정확도를 결정하는 부분이므로, 매우 중요하지만, 뭘 써도 전에 쓰던것보다 빠르다.
무게 - 스튜디오 촬영이 아니니 매우 중요한 부분.
가격 - 어....무시할 수 없는 큰 산이다.
뽀대 - 이건 또 포기 못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큰 신경 안 쓰는 부분.
가격 = 무게 > 조리개 > 화각 > 모터 > 이미지퀄리티 > 뽀대 순으로 우선순위를 정하였다.
아, 망원을 쓸거냐? 라는게 큰 쟁점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은 망원렌즈 사두고 거의 안 쓰는 사람도 있으니까.
하지만, 꽃이나 나무랑 같이 인물사진을 찍을때는 70~75mm로는 분명 부족하다.
전에 쓰던 표준줌 렌즈가 크롭용 17-50인데, 50mm일때 1.5배 크롭하면 75mm정도가 된다.
생각보다... 가까이에서 찍을 수 밖에 없으므로, 이정도로는 부족함이 커서 크롭바디 일때도 망원을 썼다.
최근 봄날 꽃놀이를 나가면서 한번 나갈때 마다 300~500장 정도를 찍었는데, 절반은 망원으로 찍었더라.
이정도면 난 반드시 망원을 써야하는 몸, 그러니 렌즈는 무조건 표준줌 + 망원줌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좋은렌즈 하나에 몰빵하는 선택지는...안녕...(생각난김에 로또를 사자...)
표준 렌즈
표준줌 렌즈는 흔히 계륵으로 불린다.
없으면 아쉽고, 있어도 뭔가에 특화되지 않아 좀 애매한 느낌이랄까?
단렌즈의 선예도도 없고, 광각도 아쉽고, 망원도 아쉽고, 밝기도 아쉽고...뭐 그렇다고 해서 계륵이란다.
하지만, 나에겐 바디캡 수준으로 항상 마운트 되어있는 렌즈가 표준줌이다.
단렌즈를 안 좋아하고, 광각에 미련이 없는 입장에선 표준줌이 가장 적당한 선택이기 때문.
내 성향은 24mm 아래쪽의 광각을 잘 찍지 않는다. 주로 인물사진과, 아들들(꼬앵이)사진 위주이고
가끔 리뷰용 사진을 촬영하지만, 이 역시 광각을 쓰지 않으므로 패스. 나에겐 표준줌이 적당하다.
기왕 쓰는거 조리개는 가변조리개 보다 고정으로, 가능하면 F2.8이 좋겠다.
이에 부합하는 표준 줌 렌즈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소니 표준줌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소니 24-70 GM2(2022년 5월 출시 / 695g / 신품 270, 중고 220~230)
일명 금계륵 2 렌즈..
다 좋다. 모든게 다 좋은데, 가격이 안 좋다. 이거 사면 망원 못산다...
바디를 a7c로 골랐다면, 이거랑 서드파티 망원을 했을꺼다. 바디에 투자하느냐, 렌즈에 투자하느냐의 차이..
F4짜리 20-70이 얼마전(2023년 2월) 출시 되었다. 광각단이 더 생기고 가격도 저렴해지고 무게도 내려갔지만
역시나 지르는거 F2.8이 나은 선택인것 같고, 아직 제품정보가 부족한것 같아 제외. 광각에 미련이 없기도 하고..
1세대인 gm렌즈도 좋은 선택이지만, 2016년 출시렌즈라 역시 제외(무게도 886g이다..)

서드파티의 명가, 시그마의 아트 24-70 DG DN(2019년 12월 출시 / 835g / 신품 125, 중고 90)
일명 시계륵 렌즈. 서드파티로 선택하기에 좋은 렌즈이다.
a마운트 시절부터 시그마 렌즈를 여럿 써본 입장에서, 마음에 드는 브랜드 이기도 하고.
아트렌즈 말고 C 28-70 도 있지만, 사려면 그래도 상급렌즈 써야지..

역시나 서드파티의 명가, 탐론의 28-75 G2(2021년 11월 출시 / 540g / 신품 130, 중고 90~95)
1세대는 거의 2/3 가격이지만, VXD 모터와 유틸리티 모터빨이 있으니 1세대는 제외
이 영상 한방에, RXD가 빠르긴 하지만 VXD에 비할 수 없다(비록 모터만의 차이는 아니겠지만) 는 생각이 뽝!
그 외에도 여러 렌즈가 있지만, 다양한 이유로 제외했더니 위 3개 모델만 남았다.
이중에 선택은, 탐론의 28-75 G2.
금계륵 / 금계륵2가 끝판이지만, 무게와 가격이 걸려서 제외.
시그마와 탐론중 고민했는데, 줌탐단시(줌렌즈는 탐론, 단렌즈는 시그마) 라는 명언이 있으므로
탐론을 선택. 비록 광각에서 4mm라는 어마어마한 손해가 있지만, 시그마 보다는 탐론으로 결정.
(물론 24-70 GM2가 최선의 선택이다. 렌즈에 140을 더 투자할 수 있다면 무조건 금계륵2로 사길)
아, 광각과 망원에서의 화각 차이.. 당연히 광각이 더 중요하다.
광각에서 4mm는 내가 원하는 구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느냐/없느냐가 달려있다.
뒤로 더 물러설 수 없는 곳(벽이라던지, 난간이라던지) 에서 사진을 찍게되면, 4mm의 차이는 어마어마 하다.
망원에서 5mm 부족한건, 사진 찍고 주변 7% 잘라서 크롭하면 된다.
최대광각 잘 안쓰는 입장에서는 28mm로도 괜찮은데, 광각 자주 쓰시는 분들은 무조건 광각쪽에 집중하시길..
(보통 크롭바디에 번들로 들어가는 18-55mm가 정도가 환산하면 27-82 정도다)
망원 렌즈
제품군이 많은 표준줌에 비해, 망원단은 일단 제품 자체가 별로 없다.
일단 끝판왕급인 소니 70-200 F2.8 GM OSS II 는 제외....
신품가격 310이 넘는 아이라, 뭔짓을 해도 예산안 내로 들어올 수 없다.
a7c나 a7m3 사고, 렌즈를 이녀석 하나만 쓰거나, 번들 + 70-200 쓸거 아니면 못쓰는 렌즈..

소니 70-200 F2.8 GM OSS(2016년 8월 출시 / 1.5kg / 신품 250, 중고 190~200)
1.5kg이라는 수치를 보고 다른건 따지지도 않고 접은 렌즈..

소니 70-200 F4 G OSS 렌즈(2014년 4월 출시 / 840g / 신품 130, 중고 85~95)
소니판 애기백통 같은 포지션. 조건은 좋지만, F4의 아쉬움과 출시된지 9년이라는...

탐론 70-300 F4.5~6.3 RXD(2020년 10월 출시 / 545g / 신품 65, 중고 50)
가변조리개 이지만 가볍고, 범위도 넓고, 싼렌즈.
모든걸 다 가졌다! 하지만 28-75 1세대와 같은 RXD모터...
소니의 70-300 G OSS 렌즈도 고려했지만, 2016년 출시 렌즈라... 일단 제외.

탐론 70-180 F2.8 VXD(2020년 6월 출시 / 810g / 신품 170, 중고 110~120)
탐론에서 또 이상한걸 내놨다. 70-200이 아닌 70-180 이라니....?
망원에서 20mm차이는 한두걸음 더 걸으면 되는 정도라.. (아니면 10% 크롭하면 됨)
이렇게 해서 가격과 크기와 무게를 잡은듯 하다.
아, 당연하다면 당연한 얘기지만...
탐론은 가벼운 만큼 소재가 약한 느낌(플라스틱?) 이라...
뽀대 면에선 가장 떨어진다. 만약 보이는게 중요하다면, 탐론은 거르자.(표준, 망원 모두 비슷한 소재)
지금 쓰는 렌즈가 크롭바디에 70-300이다.(탐론 SP, 가변조리개)
환산하면 105-450mm 라는 큰 범위를 가지고 있고, 그러므로 먼 거리에서 사진 찍기가 좋았다.
사실 이 렌즈의 구매 목적은 스포츠 사진(겨울에 스노우보드 탈때) 용도여서, 300미리까지 필요했는데...
요즘은 주로 인물사진 위주로 찍다보니, 130mm 이상 쓰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환산하면 대충 200mm정도까지가 주로 사용하는 범위이니, 70-200이면 충분할듯 함.
여러 고민을 하다가, 그래, 인물용으로 주로 쓸거라면 밝은렌즈지! 하면서 70-300들을 날려버리고
무게와 가격과 출시일(렌즈의 기계적 성능)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탐론 70-180을 골랐다.
액세서리
카메라를 바꾸면, 따라서 바뀌어야 하는게 참 많다.
도브테일 플레이트 보다는 일체형 케이지가 더 좋은 선택이고..
당연히 a77은 핫슈 타입이 다르기 때문에 스트로보 또한 변경해야 하고,
현재 쓰고있는 SD카드(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v30모델)사용은 연사 촬영시나 4K 촬영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케이지는 풀케이지/하프케이지가 있는데, a7m4에 잘 맞는 스몰리그의 하프케이지 SR3639 모델로 결정.
액세서리를 많이 달지 않을 예정이므로, 풀케이지 까지는 필요 없다, 무게도 그렇고..
일반 케이지들과 다르게, 좌측 스트랩홀을 사용해 한번 더 고정이 가능하다.
그로인해 더 튼튼하고 안정적으로 고정이 될듯. 무게는 약 120g정도.
하단 도브테일(아카스위스) 형태로 되어있기 때문에, 삼각대 연결도 편하다.
어차피 도브테일 플레이트를 부착해야 하니, 그 무게랑 비교하면 얼마 차이 안 나기도 하고
편의성 / 확장성 / 무게 / 보호성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택
L플레이트도 고려했었지만, 스위블 액정이 걸릴 수 있어서 제외.
하프 케이지보다 위쪽이 좀 더 작은 형태도 있었지만, 중앙에 핸들 장착이 불가능하므로 역시 제외

스트로보는 고독스의 TT685s 모델로 결정(2세대 아님)
이걸로 결정한 이유는...

고독스 X1 무선동조기와 함께 10만에 올라온 물건이 있어서 냉큼 집어옴.
역시 조명은 무선동조기지...!
스트로보는 주로 주간에 필라이트 용도로 자주 사용한다.(야간이나 실내에서 스트로보 써본게 언제인지...)
실외 촬영은 카메라 위에 달린 스트로보 에서 빛이 나가니, 어색할 수 밖에 없는데
무선동조기가 있다면, 사광이나 역광으로 배치해서 더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므로, 있으면 좋다.
소니 스트로보는 물론 기능은 좋겠지만, 금액이...어우야...

SD카드는 렉사 1667x 모델로 128G짜리 하나를 장만했다.
UHS-2 타입으로, v60 모델, 지금까지 쓰던 64G 보다 큰 128G로 결정.
무손실 압축 RAW + JPEG 8MP 셋팅으로 찍는데, 두개 합하면 한장에 50메가 근처..
용량이야 64기가면 충분(한번 나가도 사진 1000장 이상 안 찍음) 하지만, 속도는 어쩔 수 없다.

좌측이 UHS-II 규격이고, 우측이 UHS-I 규격. 뒷모습이 다르기 때문에 바로 구분이 가능하다.
UHS-II 규격이라도 기존 SD카드 리더기에서 인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용 리더기는 불필요 하다.
물론 접점수 차이라는건 전송속도의 차이를 의미하니, 전용 리더기가 있다면 더 빠를듯..
마치 USB-A타입의 USB 2.0과 USB 3.0의 차이랄까?(USB 3.0 이상은 접점이 9개다...)

소니 a마운트 렌즈를 e마운트로 물려서 쓸 수 있게 해주는 컨버터. LA-EA5(라에5)
사실 이녀석은 집에 있는 탐론 70-300을 써보려고 구매를 했는데...
중고거래로 일요일 입금 후 어제 택배 발송을 했는데, 어제 저녁쯤에 알람 설정해둔 탐론 70-180이 뙇....
하....고민하다가 퇴근 직전에 탐론 70-180을 질렀다. 그래서 오늘 도착한 물건이지만, 어찌될지 모르는 상태...
집에 가서 렌즈들 물려보고(나름 단렌즈도 있고 하니) 상태를 본 다음, 아니다 싶으면 다시 방출해야지...ㅠ.ㅜ
라에5는 초음파모터가 있는 렌즈랑 물리면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한다.
일단 한번 보고 결정!
자 여기까지...!
근 10일 정도의 기간동안 기변을 위해 고민한 흔적 입니다.
제 성향을 고려한 선택이며, 많은 기능 안 쓰고 좀 더 가벼운게 좋다 하면 바디만 a7c로 바꾼 다음
그 금액을 더해 표준줌을 24-70 gm2로 하는게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네요.
전 렌즈보다 바디를 선택했지만, 바디보다 렌즈를 선택하는 분들도 있을테니까요.
비슷한 고민(입문, 변경 등) 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4/15일 바디 직거래, 4/17일 망원렌즈/스트로보 직거래, 4/18일(오늘) 표준줌/라에/스몰리그 택배수령)
이제...퇴근하면 드래곤볼 모음샷 찍어야죠...
p.s
1.
a77쓰다가 a7m4로 넘어가니 기능이 너무 많네요..
본체에 있는 거의 모든 키를 커스텀 할 수 있다는건 충격이었습니다(저는 C1, C2 같은 커스텀키만 바뀌는줄 알았..)
바디에서 지원하는 픽쳐 프로파일 기능도 그렇고, 정말 많은게 바뀌었네요.
처음 똑딱이에서 DSLR로 넘어왔을때 버벅이면서 공부하던 그 기분을 다시 느끼게 되네요. 새로운 마음으로...!
2.
AF속도... 시그마 17-50도 HSM모터 사용하는 렌즈이고, 탐론 70-300도 USD 모터 사용 렌즈인데..
탐론 70-180 VXD는 진짜 비교 자체가 불가능 하네요.
다른 빠릿한 렌즈들에 비하면 70-300 USD가 조금 느리기야 하다만, 그래도 초음파모터 이름값은 하는 녀석인데
a77 + 70-300 과 비교하여 a7m4 + 70-180의 포커스는... 무한대->최소초점 기준으로도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시그마 17-50 HSM도 포커스 빠른편인데, a7m4 + 70-180이 훨씬 빠릅니다.
거기다 초점 추적은.. AF-C로 해두니 거의 계속 붙어있는 수준이더라구요.
3.
a700이나 a77 쓸때는 야간이라도 iso 800 이상 올리는게 두려웠습니다.
a7m4로 오니, SNS용으로는 iso 6400까지도 충분할듯 하더라구요.
(이때문에 렌즈를 F4 혹은 가변조리개로 할까 하였으나, 그래도 심도표현의 자유 때문에 F2.8로..)
2400만 화소일때(a7c, a7m3)가 고감도 노이즈는 더 좋았겠지만, 이정도만 해도 엄청납니다.
초창기 소니바디의 가장 큰 문제가 고감도 ISO 문제였는데, 지금과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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