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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리뷰,정보/Bicycle

크랙난 카본 프레임 수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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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경고를 드려요~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안전을 책임질 수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
미벨로 샤방샤방 라이딩 하던 레이군 입니다..
어느날 아는 형님께서, 타던 프레임이 크랙이 났다면서... 살려서 쓸 생각 있으면 가져가라 하시더군요..
그 프레임은 무려!! ORBEA Orca...+_+;;
인라인 부츠도 자작해서 타고 다니던걸 알기에 물어보신 거겠죠...
일단 낼롬 집어들어 와서 상태를 봤는데~


 

 

 

 

 

 

 


드라이브사이드 체인스테이 바깥쪽이 쪼개지고...
논드라이브사이드 BB쉘 바로 뒤쪽이 깨졌네요..
프레임이 드라이브사이드쪽으로 접히면서 충격을 받아 쪼개진 형상 입니다..

 

 

 

 

 

 

 

 

 

 

일단 살리기 위한 기본작업을 합니다~
크랙난 부위는 완전히 갈아내고...
강성 보강과 접착력 강화를 위해 주변까지 같이 샌딩을 해줍니다..

 

 

그리고 나서 재료를 준비하고, 적층 작업을 시작합니다..
제가 사용한 재료는 3K카본 평직(능직이 있으면 좋았으련만.. 보유하고 있는게 평직밖에 ㅠ.ㅜ), 1K 케블러 평직, 에폭시 입니다..
적층할때 가장 중요한건, 에폭시 사용량을 가능한 적게 하되 모든 부분에 함침되게 하는게 중요합니다..
전 주로 약간 여유롭게 바른 후 바깥쪽으로 닦아내듯이 불필요한 에폭시를 걷어내는 방법으로 적층합니다.

 

 

 

 

 

 

 

 

적층은 카본-케블러-카본-케블러-카본-케블러-카본-케블러-카본-카본 순서로(아마...도요?) 적층하였습니다..
프레임의 성향의 변화와 무게 증가가 있겠으나, 안전이 우선인지라 약간 과하게 적층하였습니다.

 

원래 적층 후에는 진공압축을 해줘야 하나, 집에 진공압축기가 없는 관계로..
랩핑을 하고 절연테이프로 촘촘하면서 타이트하게 감아주는 테이프 압착을 사용하였습니다..
압착되는 압력이 완전히 같지 않고, 테이프 사이 틈이 있기 때문에 그쪽으로 불필요한 에폭시가 밀려나오게 됩니다..
24시간 경화 후 밀려나온 부분을 샌딩하고, 다시 넓게 한두겹 정도 적층해 줍니다..

 

 

 


손으로 적층하다보나 카본의 마무리가 깔끔하지 않기 때문에, 도색을 하기로 했습니다.
적당히 검은색으로 도색하고 클리어 코팅 느낌으로 에폭시로 한번 더 마무리 해줍니다..

 

 

그리고 나서 컴포넌트를 다 업어와서~ 조립을 하면~~

오르카 완성!!

 


원래 수리부위를 더 깔끔하게 마무리 하기 위해서 샌딩을 해주고 해야 하지만..
정성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관계로 확실하게 수리가 되었다고 느끼면 작업하려 합니다..
지금은 조립 후 테스트 라이딩중 인데요.... 수리부위는 정상부위보다 강성이 증가하여 약 1.5배 정도 강한 상태 입니다..
아직 장거리는 못타봤지만, 130km정도 타는데는 전혀 이상 없구요..
타고 난 후 계속 체크하지만 정상이네요..


제가 선수정도의 파워를 낼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보강이 된거라 판단하고..
비시즌이 오면 싹 분해해서 깔끔하게 마무리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타야죠 ^^

 

맨 위에도 말씀 드렸지만~
자신 없으면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안전성 보장을 못해드립니다 ㅋㅋ
저야 충분히 안전하다고 느끼고, 실제로도 강성이 충분하니 괜찮지만...
이건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 카본 충분히 다뤄본 분들만 시도해 보시기 바래요..

제가 작업을 했지만, 저는 믿고 탈 수 있는데 다른분이 해달라고 하면 못해드리겠네요..

마찬가지로 다른분이 작업한걸 제가 믿고 타기도 힘들겠죠~

DIY의 특징인것 같습니다..ㅋㅋ 자기가 한것만 믿을 수 있어요~

 

이상~ 개인적인 카본 프레임 살리기 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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