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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 클릿페달에 익숙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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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는 레이군 이랍니다...

뭐 이제는 아시는 몇몇분만 아시겠지요 ^^;

 

오랜만에 뭔가 하나 끄적거려볼려고 창을 열었답니다..

그 내용은, 제목에서 짐작하시다 시피 클릿페달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미 클릿페달에 관해서는 수없이 많은 글들과 질문/답변이 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한번 끄적거려 보겠습니다 ^^

 

일단 클릿페달이 뭐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나름 정리를 해서 올렸다고 생각하는 과거의 자료입니다...

http://cafe.naver.com/bikecity/14866

 

위 글에서 클릿의 기본적인 동작 원리 및 효과에 대해서 써놨기 때문에...

안읽고 넘어오시는 분들은 클릿에 대해서 어느정도 아실거라고 생각하고 그 부분은 생략하겠습니다 ^^

 

일단 모든분들이 처음에 클릿을 너무 겁내십니다...

물론 겁날만 합니다...클릿때문에 발을 못빼서 대박 굴렀다느니...

횡단보도에서 멈추려다가 안빠지고 넘어져 차에 치일뻔 했다던지...

사람들 많은곳에서 클릿 못빼서 엄청 쪽팔렸다던지...

수많은 경험담들이 주눅들게 만들지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이 모든걸 극복하고라도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아...그냥 편하게 마실다니고 그런게 좋아!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백스페이스를 누르셔도 됩니다.. 하지만, 읽어두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

클릿페달은, 자전거의 부속을 교체하는것이니 만큼...

생활보다는 약간 더 효율에 중점을 두고있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즉, 더 나은 자전거 생활을 위한 길이지요...그만큼의 불편이 있기에, 생활하고는 조금 거리가 생기더군요...

 

클릿페달에 적응하는 단계에서 보통 3번을 구른다고 하는데요...

몇가지의 유형이 있습니다...

 

첫째로는, 클릿페달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뒤꿈치를 돌리는 동작을 잘 못할경우 입니다...

가장 흔한경우로, 적응단계만 지난다면 괜찮아 집니다..

 

두번째는, 오른발 클릿을 뺐는데, 멈추면서 왼쪽으로 중심이 쏠릴경우...

대략 난감합니다.. 그상태로 넘어질때까지 못빼게 되면, 지면쪽 패달에 발이 묶여있기 때문에...

혼자서 빼기가 대략 힘들어집니다...

어느정도 기술이나 경험이 없다면, 누군가 자전거를 들어주거나 해야만 빠져나올 수 있는 그런 상황이죠..

도로주행중 횡단보도 신호등에 걸려서 잠시 정지하려 할때 당하게 되면, 정말 황당함과 쪽팔림으로 연결되는 상황입니다..

 

셋번째는, 클릿에 익숙해졌다고 방심하다가 구르는 경우입니다...

이럴때는,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진다는걸 경험하게 됩니다 ^^

 

 

뭐..대략 이정도 유형이 있으며, 이외에도 몇가지 상황이 더 있겠지요..^^

일단 클릿에 익숙해지시려면, 탈착 연습이 매우 많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흔히 쓰던 평페달이나 핀패달의 경우, 발을 페달에서 들어서 옆으로 내려놔야 합니다...

저가형 패달의 경우는 접지능력이 매우 약해서 그냥 페달에서 옆으로 미끄러뜨릴 수 있지만...

보통 그러면 페달의 요철과 신발의 마찰에 의해서 잘 안움직입니다..

그리하여 위로 살짝 들어서 옆으로 내려놓게 됩니다...

 

클릿은, 장착되어있는 상태 그대로 뒤꿈치를 바깥으로 돌리면 퉁 하면서 클릿이 빠져나옵니다...

평페달 쓸때처럼 위로 들면, 페달이 그냥 딸려오지요...이걸 연습하시는게 최우선 입니다...

자전거 타고, 내리고, 주행중 잠시 멈추거나 할때...

끈임없이 뺐다 끼웠다 반복해주세요...양발 골고루 해주시는게 좋겠지요?

이게 몸에 익을때까지 계속 해주셔야 합니다...

 

이와 병행하여 페달링을 익히도록 하겠습니다...

공원이나 기타 넓은 평지등...장애물이 적은곳을 물색하셔서 연습하셔야 하는건데요..

한쪽발만 클릿페달에 장착하시고, 다른쪽발은 페달에 올리지 말아보세요..

그리고 한발로 돌리는겁니다..처음엔 무쟈게 힘들고 안됩니다..어색하구요...

하지만, 하다보면 원운동이 자연스럽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양발을 같이 연습해주셔야 하며, 이 연습을 통하여 클릿페달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위 두가지 연습을 처음부터 1주일 가량 해주시면, 어느정도 익숙해 집니다...

그 이후로는 생각날때 해주시면 되구요, 페달링은 한쪽씩 하던걸 양발로 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자...이제 어느정도 탈착도 익숙해지고, 페달링도 익숙해 졌습니다...

이제부터가 많이 버벅거리는 부분이지요..^^

처음엔 긴장하고, 연습하고 해서 몸에 익었다 라고 머리가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더군요...^^

위급상황이 닥치면, 무의식..즉 몸에 익숙한 동작이 나오게 되는데요...

앞에 사람이 툭 튀어나와서 갑자기 멈춰야 한다면, 머리는 뒤꿈치 돌려서 발을 빼라고 하는데...

몸은 발을 들어서 놓으려고 합니다...이러다가 구르는거죠..^^

충분히 몸에 익을때까지는 속도 내지 않으시는게 좋구요, 가능한 침착하게 행동하세요...^^

 

자...이젠 클릿을 빼는 요령중 한가지를 알려드릴까요...

흔히 클릿을 빼고 정지를 하실때 보면...

주행중에 오른쪽 땅을 딛고싶다 라고 생각을 하시고...

속도를 줄이며 오른발 클릿을 빼고, 정지하면서 내려섭니다...그렇죠?

하지만, 이때 2번째 유형이 나타나게 됩니다...

오른발 클릿 딱 뺐는데, 멈추는 순간 중심이 왼쪽으로 넘어갑니다...그러면? 네...구르는거죠..

오른발을 지탱할 곳이 없기에 왼발 클릿을 순간적으로 빼기가 난감합니다...왜 난감한지는 직접 해보시면 아마 아실거예요 ^^

 

클릿의 두려움 때문에, 미리 빼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럴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사고유형 입니다...

어려워 하지 마세요..두려워 하지 마세요...

자전거는 완전 정지를 하더라도, 허둥거리지만 않으면 1초정도 중심잡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일단 정지가 가까워지면, 안장에서 몸을 앞으로 빼서 탑튜브 위에 위치시킵니다...

안장에 앉은상태로는, 인도턱등이 없으면 멈추기가 힘들잔항요 ^^

 

몸을 탑튜브 방향으로 위치시킨후, 어느발을 뺄것인지 고민을 합니다...

오른발이 보통 인도턱이나 자전거도로의 주행로 옆이기 때문에 편하시겠죠?

오른발을 뺀다고 가정하고..핸들을 오른쪽으로 살짝 틀어주며 브레이크를 잡아 정지를 시킵니다..

그 상태로 오른발을 뺍니다...그리고 내려서시면 되요...쉽죠?

 

핸들을 틀어주게되면, 그 방향으로 중심이 쏠립니다....

그래서 반대쪽으로 넘어질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들게 되죠...

이게 익숙해지면, 이젠 위급상황에서도 써먹을 수 있게 됩니다..

위급상황에서 대부분 핸들이 정면을 향하기 보다는 측면을 향하겠지요?

위급한만큼 거의 정지를 하게 되구요...

그럴때, 핸들을 틀면서 핸들이 향한쪽 발을 뺄 준비를 해주신다면...

그런 상황에서도 훨씬 안전하게 멈추실 수 있겠지요 ^^

 

 

클릿이요...무서울때도 많고 쪽팔릴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만큼의...아니 그보다 더 크게 보상해줍니다..^^

특히 로드 타시는 분들이나 MTB로 산타시는 분들은 그 효과를 확실히 느끼시죠...

절대 방심하지만 않으시면(익숙해졌다고 방심할때가 젤 위험합니다...1~3달 사이) 괜찮습니다...

몸에 익고 나면, 정말 위험한 상황...자전거 통째로 구른다던가 날아간다던가 하는 상황에서도...

뺄 수 있습니다...아니, 자기도 모르는 사이 빠져있더군요..^^

 

쓰다보니 이런저런 잡다한 얘기들이 많았는데요...

그래도 클릿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께..

또는 클릿에 적응이 힘드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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