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군의 송추CC 라이딩 후기~[풀샥으로 따라가기!]

안녕하세요~ 레이군 입니다...

오늘 성산번개를 처음으로 나가보았습니다...

대략...관광번개 아님 이라는 타이틀이 붙은...그런 번개였죠...

첨 가보았는데...참....정말 관광 아니더군요 ㅠ.ㅜ

 

그래도 열심히 달렸답니다..그리고, 성공하였고..살아서 돌아왔습니다 ^^;

 

자...오늘도 레이군 맘대로 1인칭 타임테이블 후기입니다...-0-;;

 

 

- 6월 11일...새벽 4시...

 

아는 누님과의 네이트질에 빠져있다가...

아침의 라이딩을 위해 잠자리에 들려고 했습니다...

솔직히, 관광번개 아님..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무서워 하였고...

가지말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맴버에 잔차나무님도 있고...그래서 뒤쳐지더라도 놀사람은 있겠구나..해서 갈려고 했죠...

 

 

-6월 11일...아침 9시..

 

밥을 대충 챙겨 먹었습니다..

아무것도 안먹고는 갈 자신이 없었어요...

이것저것 챙기고...인라인도 들고~

집을 나왔습니다...

아차! 오늘도 타이어 공기압을 안높였습니다...ㅠ.ㅜ

 

 

- 성산대교를 향하여...

 

날이 좀 춥더군요...

물통게이지가 저번에 부러져서...

물통 없이 오늘라이딩을 갔다간 죽을거 같다는 느낌에...

아침 9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공덕동 자전거XX로 달려갔습니다..

가는도중 효창공원을 지날때쯤..갑자기 비가 내리더군요....

 

오우...그리 적지는 않습니다..샵까지 달려가서...

물통게이지 하나 주세요! 하고..

장춘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간다고 하시네요! 그래서..간다고 했습니다...

 

인라인을 여의도에 맏겨두고..(저녁에 돌아와서 탈 생각이었죠..)

자전거도로를 타고 양화대교를 건너서 성산대교로 항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와계시더군요...

 

 

-성산대교..

 

많은 분들과 함께 인사도 나누고...

응원 나와주신 사신님..보급품 지급까지 해주신 명가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

인사를 마치고...모일분들이 다 모인 다음에 드디어 출발~

라보님과 태뉘님은 라보님 클릿 문제로 잠시 샵에 들렀다 오기로 하시고...

나머지 분들은 출발을 하였습니다..

 

성산대교를 떠나는 순간! 갑자기 하늘에서 비가...ㅠ.ㅜ

그것도 마구마구 내립니다...

홍제천을 지나자 마자 다리 밑으로 피신...

한동안 비가 계속 내려서...

수다를 떨며, 상태를 지켜보았습니다..

 

번개 무산..얘기까지 나오던 찰나...

저 멀리 남쪽 하늘이 밝아옵니다...

네~ 광명이 비추는것입니다!! 성산번개 진행의 광명이~ ㅋㅋ

 

 

-진정한 출발...

 

대략 10시 40분쯤 되었을까...예상시간보다 상당히 오버한 후에야 제대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자전거도로는 물기가 가득하여...

타이어에서 튀어오르는 물들로 엉덩이와 등줄기에 흙탕물로 선이 생기고...

앞타이어에서 튀어오르는 물로 얼굴과 고글이 더럽혀졌습니다...

 

한창을 그렇게 달리고 나서...

응암역을 향해서 도로로 나갔습니다...

도로는 잔뜩 젖어있더군요...

응암역에 도착하여 잔차나무님과 합류!

모든 맴버가 모이고..바로 출발을 합니다...

 

 

-관광번개는 역시 아니었다!

 

도로로 나간 자출사 여러분...

열심히 달립니다...

그런데, 이넘의 신호가 자꾸 걸립니다 ㅡ.ㅡ;;

가는신호마다 다 걸리더군요...

 

한창 가다가 보니...

시계(심박계) 베터리가 떨어져서..꺼져버렸더군요 ㅠ.ㅜ

선두로 있다가..다른분들께 먼저 가시라고 손짓을 하고...

시계방에 들러서 베터리를 사서 갈아끼웠습니다...

나와서..어디쯤 있나~ 하고 보니..아무도 없습니다 ㅠ.ㅜ

 

죽어라 달렸습니다...

나 길도 모르는데...ㅠ.ㅜ

계속 달리는데 안보입니다...대체 어디까지 간거지??

횡단보도 신호..이러면 안되지만 사람 없을때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니..저 멀리 후미가 보입니다..

 

열심히 따라갑니다...

한순간의 딴짓이, 이렇게나 거리가 벌어질줄이야...ㅠ.ㅜ

겨우겨우 따라잡으니...이제 맘이 좀 놓입니다...

 

속도계는 계속 30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좀 더 가다가 보니 내리막길이 나옵니다...

쭉~ 달려가다가..어쩌다 보니 선두에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치고 나가시는 용기님~

'오..역시 빠르십니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찰나...

뒤에서 누군가가 소리칩니다...

 

'레이 따라가! 레이 따라가!!' 말타냥님 이었습니다...

헉..풀샥으로 쏘고있는 로드를 따라가라고 하시는건가??

내가 잘못들었나?? 라고 생각은 했지만...

몸은 이미 레이싱 모드로 용기님을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ㅡ.ㅡ;;(질주본능인가 -0-;;)

거의 따라잡았다~ 싶을때..용기님 갑자기 속도를 줄이십니다...

멈추시더니, 카메라를 켜십니다...

그 순간...옆으로 스쳐지나갔습니다...ㅠ.ㅜ(오광호님도 같이 따라가다가 같이 지나쳤다죠 -0-)

 

순간...사진 한장이 날라갔습니다..흑..ㅠ.ㅜ

 

 

-첫번째 휴식...그리고 첫번째 업힐...

 

잠시 쉬었습니다...

커피 한잔과 바나나 한개의 여유를 즐기며..

잠시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렇게 잠시간의 휴식이 끝난후...

다시 라이딩이 시작되었습니다...

 

한참을 가다보니, 업힐이 시작됩니다...

바로 첫번째 업힐이었습니다...

열심히 기어올라갑니다...오...힘듭니다...

그래도! 남산보다는 짧다는 말에..그냥 갑니다...

조아 가는고야~~마구 올라갑니다...

 

드디어 정상입니다! 용기님이 저 위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계십니다...

포즈를 취하니...용기님의 한마디...'빨라서 못찍었어요!' 헉..-0-;

다시 내려갔습니다...ㅠ.ㅜ 다시 기어올라오면서...찍혔습니다 ㅡ.ㅡv

 

 

-백석고개

 

약간의 다운힐과 평지 주행후...

다시 업힐이 시작됩니다...

쭉 올라갑니다...

이번엔 중간에서 사진을 찍어야지! 라는 생각에...선두로 치고 나가서..

사진을 찍습니다..열심히!

사실...힘들어서 잠시 사진찍으면서 쉰걸지도 모릅니다 ㅋㅋ

 

사진을 다 찍고 나서...

다시 따라 올라갑니다...

오우..정상에 가까워졌을때 나오는 헤어핀 코스 + 업힐...

대박입니다..ㅋㅋ

아드레날린이 마구마구 분비됩니다...

우쌰! 밟아 올라갑니다...

 

아직 기어비는 여유가 있습니다...

위를 보니, 정상에 가까워졌습니다...

댄싱으로 치고 올라가서..겨우 정상에 올랐습니다...

 

 

-두번재 휴식...그리고 송추CC 업힐!

 

백석고개에서 내려와서...

조금 더 가서 저수지 근처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드디어 라보님과 태뉘님이 도착하였습니다..

한번도 안쉬고 왔다고 하시네요..짐승! -0-;

단체 사진도 찍고...개인 사진도 찍어가며...잠시 놀면서 쉬었습니다...

 

잠시후 다시 출발...고고고~ 다운힐 입니다...

근데 맞바람 땜시 속도가 안납니다...ㅠ.ㅜ

평지도 가고..열심히 가다보니...

송추 CC 업힐의 시작입니다...

 

올라갔습니다...쭉쭉 가는데..힘이 드네요..

앞을 봤습니다...

경사가 더 심해집니다 ㅡ.ㅡ;;;

그래도 올라간다! 라는 생각에...

뒷 기어를 한단 더 내립니다...

 

계속 올라갑니다..

올라가다..올라가다...

어흑..얼마나 더 가야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코스를 모를때 최대 단점이 아닐까 합니다...

 

하여간...정상이 얼마나 남아있는지도 모르는 상황...

이 기어비로 가다가 퍼지면..그게 무슨 망신인가!

결국...앞을 1단으로 내렸습니다...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더군요...

코너를 3개쯤 돌았을까...정상입니다..

 

정상이 얼마 안남았는데, 기어를 내린것이었죠..ㅠ.ㅜ

아쉬웠습니다...

 

 

- 점심밥을 향하여~

 

송추CC의 업힐을 끝내고..

밥을 향해 달려갑니다(이 표현이 맞을듯 합니다 ㅡ.ㅡ;;)

상당히 긴 구간의 평지입니다...

계속계속 달립니다...

얼마나 달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장거리 라이딩에 익숙하지 않은 제 엉덩이는...

패드없는 쫄바지와 약간 딱딱한 안장에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중간에 들어주기도 했지만, 별 소용이 없습니다 ㅠ.ㅜ

힘이 든것보다 아픈게 더 싫었습니다...ㅠ.ㅜ

 

얼마의 시간을 달렸을까...

저 앞에 모여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계시고...

선두 몇분은 식당에서 예약을 하고있다고 합니다..

 

아싸 조쿠나~ 밥이 기다리고 있다!!

다들 열심히 달려갑니다...

 

 

- 밥먹고 소화시키기...

 

드디어 식당입성...

와..감격입니다...

다리 근육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었는데..

겨우 풀어줄 기회가 온것이죠...

밥을 열심히 먹습니다...

간간히 막걸리도 한잔씩 합니다...

 

드디어 밥을 다 먹고 나니...후식으로 수박이 기다립니다..

수박도 먹고..물통에 물도 보충하고...

잠시 그러고 있는데,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방을...

헉! 비가 오는것입니다 ㅠ.ㅜ

 

다들 서둘러 떠날채비를 합니다...

식당에서 나와서..도로에 진입하니..

바로 업힐입니다...

쭉~ 올라가다가 코너..경사가 완만해 집니다...

아 끝인가? 라는 생각에 저 멀리 보이는 업힐...ㅡ.ㅡ;

계속 반복됩니다...

광호님과 유치뽕님, 레이군...네버엔딩 업힐! 이러면서 올라갔습니다...ㅡ.ㅡ

 

밥먹은거...소화 다되어버렸습니다 ㅡ.ㅡ;;

 

 

- 서삼릉을 향해...

 

업힐의 정상에 결국 도착...

신나는 다운힐이 이어집니다...

쭉쭉 달립니다! 야호~ 조쿠나~~ ㅋㅋ

 

한참을 달리고 나서...

다시 큰 도로로 입성을 합니다...

한참을 달립니다...

그러다가 소로에 진입을 합니다...

 

한참을 가다보니 삼거리가 나오고...

왼쪽으로 가니 서삼릉(맞나요??) 가 나온다고...

사진을 찍고 가자 합니다...

작은 언덕 하나를 넘어가니...

옆에 종마목장(말도 한마리 있더군요)도 있고...

서삼릉에 도착하였습니다(입장이 유료라서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그 앞에서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커피등을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사진도 찍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아까 잠시 헤어졌던 용기님과 태뉘님등을 다시 만났습니다..^^

 

 

-서강대교를 항하여!

 

다시 소로를 타고 열심히 달리다가..

큰길에 진입합니다...

오...다들 속도가 갑자기 올라갑니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안녕히 가세요 경기도 표시가 보입니다...

 

드디어! 서울 입성인것입니다...ㅠ.ㅜ(나름 감격 -0-;)

서울에 입성하여...

응암역을 지나...

도로를 한참 타고 가니 월드컵 경기장이 나옵니다...

드디어 한강 자전거 도로에 진입을 합니다...

모두 서강대교 아래로 이동을 합니다...

 

 

- 각자의 집으로...

 

드디어 서강대교 도착...

아침 10시에 이곳에 있었는데...

다시 돌아오니 오후 6시 반입니다...

다치신분 한분도 없고...

모두 너무나도 잘 달려주신 번개...

참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념사진도 찍고...

서로에게 인사를 하며 다음 기회를 기약합니다...

이제 모두..집으로 가야할 시간입니다...^^

 

저는 비 때문에 젖은 땅을 한탄하며...

저녁에 인라인을 타겠다! 라는 야심찬 계획을 접고...

그냥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ㅠ.ㅜ

 

 

 

그렇게 소문이 무성하던 성산번개...

처음으로 참가한 레이군 입니다...

관광번개 아님! 을 표방한 번개에...

풀샥으로 갈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에이 설마 못가겠어! 라는 생각에 과감히 나섰습니다...

 

그 결과는...갈수는 있더군요...

근데,  무쟈게 힘들더군요...ㅋㅋ

특히 업힐에서...참...힘들더군요 ㅠ.ㅜ

그래도! 끌바 한번도 안하고 성공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치지 않고 무사히 완주를 하였습니다...^^

 

 

오늘 성산번개를 주관해주신 호킹님...

그리고 많은 분들께 공포를 심어주신...그리고 사진찍느라 수고하신 사시장춘님...ㅋㅋ

길안내를 해주시느라 수고하신 말타냥님, 라보뱅크님...

업힐에서 1등으로 올라가셔서 사진을 찍어주신 용기님...

클릿패달에 운동화로 다녀오시느라 수고하신 잔차나무님...

그 이외의 수많은 참가자 분들께 감사와 고마움을 전합니다 ^^

 

사진...슬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