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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Home. IoT/SmartHome 팁

HomeAssistant를 처음 시작할때 어려운 이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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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이군 입니다.

오늘은 매우 강력한 플랫폼 이지만, 입문자에겐 너무나 높은 벽처럼 느껴지는..

HA, 홈 어시스턴트가 접근하기 어려운 이유들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까 합니다.

플랫폼의 춘추전국시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SmartThings, HomeAssistant 같은 통합(오픈) 플랫폼들과

폐쇄적이지만, 다양한 장치와 저렴한 가격으로 점점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Tuya, Xiaomi(aqara) 도 강력하고...

Z-wave의 최강자인 피바로도 국내 진출 소식이 있지요..

ST에 대항해 꽤 치고 올라가던 허비탯 같은 경우는 요즘 정보를 찾기가 어렵군요...

여튼, 이런 수많은 플랫폼들 중 유독 HA는 접근을 하기 힘들어 합니다.

HA를 하려면 뭔가 프로그래밍도 알아야 할것 같고, 컴이나 서버관련 지식도 엄청 많아야 할것 같고..

그래서 처음 스마트홈에 입문하는 분들은 HA는 부족함을 느낄때 도전해 볼만한,

초심자 보다는 상급자용 이다... 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좀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맞는 말 입니다.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지만,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초심자 입장에서는 HA가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노트북에 사용할 프로그램이 다 깔려있는것(Tuya, Xiaomi)

대기업 데스크탑 PC에 윈도우가 깔려있고, 필수 프로그램에 대한 가이드가 있는 것(ST)

과 대비하면 PC를 조립해서 윈도우를 설치해야 하는것은(HAOS 라면 조립된 PC에 설치 USB로 설치)

분명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를 또 반영해야 하겠죠.

다 되어 있는게 쉬운건 맞지만, 그렇다고 윈도우 설치하는게 어려운건 아닙니다.

15년 전이라면 윈도우 설치라는게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든 어떤 영역 같은것 이었다면

현재는 블로그와 유튭의 발달로 윈도우 설치의 AtoZ 까지 전부 검색해서 거의 누구나 가능합니다.

그러니, HA가 어려운거냐? 라고 하면... 투야, ST에 비해서 어려운건 맞다.

HA가 쓰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거냐? 라고 하면... 공부와 이해가 필요하지만, 그정도로 어려운건 아니다...

어느정도의 이해를 해도 HA가 어려운거냐? 라고 한다면.. 그건 아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럼 어떤 점이 HA입문을 방해할까요?

우선 가장 첫번째. 설치의 난이도 입니다.

HA는 개인이 관리하는 서버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전원+랜선 연결이 아닌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설치 방법이 다양합니다. 대충 4가지 정도로 나눠지고, 방법마다 장단점이 존재하죠.

거기다 설치할 장치마다 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HA 설치를 일단 각 방식별 장단점을 이해해야 설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무작정 따라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게 안 될수도 있습니다.

잘 모르겠다면... 그냥 HAOS 설치하시는게 최고예요. 가장 편합니다.(HA만 사용하실거라면 최고의 선택이죠)

물론 설치의 난이도는 다양한 자료들로 충분히 극복이 가능합니다. 어렵지 않아요..

두번째는, 구성에 필요한 금액적인 부분 입니다.

예전엔 HA = 라즈베리파이에 올려서 사용하는 가벼운 스마트홈 플랫폼 이었지요.

그 당시엔 라즈3B가 중고로 사면 3만 4만이면 사고... zigbee 연동을 위해 쓰는 cc2531는 5천원쯤 했으니까요.

하지만 라즈3B살바엔 4B를 사자 / SD카드는 속도가 떨어지고 안정성도 떨어지니 SSD로 가자!

이게 대세였는데, 반도체 사태 덕분에 라즈4B 가격이 10만원이 넘어가는 사태가 생기고...

그러다 보니, 더 고사양인 NUC로 가는게 어때? 차라리 그게 나을거 같은데...

+ CC2531는 이제 옛말이다, CC26xx계열로 딱 적당한 sonoff zb 3.0 동글을 사면 됨!

이러다 보니... NUC 오퍼 하고, 메모리 추가에 SSD 넣고, zigbee 동글 넣으면...거의 20만원돈..

ST허브가 10만원 초반인걸 생각하면...음...

집에 남는 노트북, 미니PC, 라즈베리, 시놀로지 등으로 커버가 가능하긴 하지만...

제로 베이스에서 도전하는건 조금 금액대가 있지요.

물론 라즈 3B+로 구성해서도 잘 썼습니다.

재부팅 하거나 esphome 컴파일만 안 하면 느려서 못쓰겠다 는 아니었어요.

세번째는, 관리의 부담 입니다.

다른 플랫폼들은 서버 관리를 플랫폼 제조사 에서 진행합니다.

그러다 보니 문제가 생겼을때 조치도, 당연히 제조사에서 진행하죠.

하지만 HA는 댁 내에 서버를 두는것이기 때문에, 서버의 유지/보수를 사용자가 직접 해야 합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웹서버 같은게 아니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긴 하지만

그래도 문제 발생시 조치에서 부터 보안까지... 전부 사용자가 신경을 써야하는건 동일하죠.

네번째는, 업데이트 입니다.

HA는 정말 짧은 시간에 엄청나게 발전한 플랫폼 입니다.

발전 = 변화 이니... 당연히 여러가지 바뀝니다.

설치방법 부터, 장치의 연동, 자동화의 구성, 화면의 구성 등등등...

그러다 보니, 과거의 자료와 지금의 모습 사이에 괴리가 생깁니다.

어? 저기선 저렇게 설명해줬는데 내 화면은 왜 다르지???

버전이 다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업데이트는, 입문자에겐 달라지는 모습으로 인해 원하는걸 찾기 어렵게 하는 벽으로 다가오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취미생활로 새로운 변화를 즐기는 두근거림을 선사하기도 하지만

업데이트 후 무언가 안될때(자동화 변경, 커스텀 컴포넌트 변경, 각종 구성요소 변화 등) 빡침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다섯번째는, 룩 입니다.

HA를 시작하는 여러 이유중에 하나인데, 대시보드를 정말 마음대로 꾸밀 수있습니다.

잘 만들어진 HA의 대시보드를 보면, 우와 나도 저거!! 라고 하고싶어집니다.

하지만 막상 하려고 하면,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공유된걸 하고 싶어도, 잘 안되고....

저사람껀 이쁜데, 내껀 너무 투박하고..

비교를 하다보면 참 우울해지죠.

여섯번째는, 자유 입니다.

아니 자유로우면 좋은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라면을 만든다고 생각해 봅시다.

컵라면과 물과 전기포트를 제공하는 Tuya, Xiaomi

레시피가 적힌 봉지라면과 냄비와 물, 가스렌지가 준비된 ST

각종 면, 스프용 원료, 라면용 부재료, 각종 냄비, 가스렌지, 인덕션, 캠핑용 버너 등등이 준비된 HA..

내가 라면 좀 할 줄 안다, 라면 커스텀의 대가다, 나는 내가 원하는걸 만들어서 먹을만한 요리실력이 있다...

이런 분에게 HA는 최고의 선택이겠지만, 요알못 에게 HA는 너무나 높은 벽 입니다.

물론 요즘엔 레시피(정보)가 많이 공유되어 있고, 좀 더 친절해 졌습니다.

어떤 면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고, 어떤 원료를 조합하면 이런맛이 난다..라는것 정도만 이해하면

원하는 라면을 끓일 수 있어요.

일곱번째는, 정보의 부재/파편화 입니다.

사실 이게 가장 큰게 아닐까 싶네요.

HA의 설치정도 까지야 정보도 많고 다양한데, 그 이후로 가면...

자동화 구성을 한다면 = 트리거, 컨디션, 동작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장치를 설치하려면 = 통합구성요소, 커스텀 컴포넌트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대시보드를 꾸미려면 = 남들이 공유한 코드를 적용하는 법을 알아야 하고...

이런 여러가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작업이 쉬운데, 이걸 설명하는건 또 어렵거든요.

그래서 질문글에 대한 답변이나 정보글 등에서도 아주 기본적인 부분은 건너뛰기 마련입니다.

어찌보면 당연하죠. 어떤 영문법에 대해 설명하는데 단어도 아니고 알파뱃에 대한 설명을 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초심자 입장에서는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정보의 파편화도 매우 심하죠. 이것도 어쩔 수 없는게, 일단 정보글을 작성하면 설명해야 할게 너무 많아요

그러다 보니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것/필요한것에 대해서만 설명하게 되고 안 그런건 좀 빼게 되는데..

그럼에도 상당한 양이 되고, 그러다 보니 정보글을 작성하는게 쉽지 않게 됩니다.

모든 부분에 대한 정보를 일정한 형식을 가지고 or 한명이 쭉 작성한다면 깔끔하게 정리가 가능하지만

음.....과연 그게 가능한 사람이 있을까 싶을정도네요...

그래도 여러 능력자 분들이 노력하고 있으니, 어느정도 가닥이 잡히지 않을까요?

여덟번째는, 기능의 다양성 / 이해의 필요 입니다.

이건 6, 7번째 와도 비슷한데요

HA에는 정말 너무나 많은 기능이 있습니다.

가령 자동화를 봐도, 트리거로 삼을 수 있는게 10가지가 넘고 각 항목별로 옵션도 매우 많습니다.

나는 그냥 모션센서 감지되면 = 불 켜지게 하고 싶은데...

모션센서 감지 라는 트리거를 결정하는것도 다양한 방법이 있고 불을 켜는 방법도 몇가지가 있습니다.

A라는 상황에서는 a라는 트리거를, B라는 상황에서는 b라는 트리거를 쓰는게 좋은데(반대로도 사용 가능)

이런걸 결정하려면 일단 자동화의 동작 방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더 나아가 센서나 기기의 동작방식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그러다보니 자동화를 시작하면 멘붕이 빡 오죠..

그나마 과거엔 자동화나 도우미 항목들 모두 YAML방식 에디트를 사용해서 전부 하나씩 쳐 넣어야 했던게

지금은 UI방식으로 거의 다 가능하니 엄청 편하고 안전해 지긴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기본적인 이해가 없다면 너무 뭔가 많아서 복잡한게 사실이죠.

이렇게 뭔가 복잡하거 어려운데, 왜 HA를 쓰는가??

라고 물어보신다면...

빠릅니다. 그리고 안정적이죠(업데이트만 안 하면... 업뎃은 왠만하면 마이너 버전 2개쯤 올라가고 하는게..)

연결 할 수 있는 장치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고, 자동화는 거의 한계가 없죠.

룩은... 전 포기해서(포기하면 편합니다...) 대충 살고있구요

정보야 필요하면 공부하면 되는거라...

취미 + 생활로는 제 취향에 HA가 딱이더라구요.

그러니....HA 찍먹 한번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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